가을이 되면 여름보다 더 우울증이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일조량과 관련이 있는데요. 일조량이 부족해지면 우리 뇌에서 멜라토닌이라는 성분이 부족해지고 우울증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특히 사춘기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우울증에 걸리면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알고 있는 우울증세와 많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에는 부모님이 미리 알고 올바른 대처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청소년 우울증에 대해 더욱 잘 알고 있어야겠죠? 그래서 저희 바로커 한의원에서는 청소년 우울증과 그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소년 우울증, 어떤 증상을 보일까요?

청소년의 우울증은 성인의 우울증과 많은 차이점을 보입니다. 성인 우울증의 경우, 다양한 양상이 나타나는데요. 신체적으로는 수면부족 혹은 과수면, 탈모,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나 자존심 저하, 일ㆍ공부에 대한 흥미 감소, 집중력 감소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성인의 경우 이렇게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1/4 정도는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거나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우울감보다는 반항이나 짜증과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가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 우울증의 경우, 우울하거나 슬픈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는 대신에 사춘기적 성향인 짜증, 분노, 반항 등의 태도를 보이는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더욱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것을 본 부모들은 게임만 한다고 무작정 혼내기만 하죠. 그렇게 되면 우울증이 더욱 악화되어 자해나 자살 등 안 좋은 선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결국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야 부모는 알아차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우울증을 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우울감과 슬픔을 숨기기 때문에 '가면 우울증'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래서 부모는 잘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가 아이의 성적 하락, 가출, 폭력, 자해 등에 의해서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병원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미리 아예 알아챌 수 없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겠죠?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을 참고하셔서 아이가 요즘 약간 달라진 것이 있는지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자녀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는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많이 깔려있는데요. 정신적인 질환은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서 단순히 '우울하다가 나중에는 좋아지겠지..' 혹은 '운동을 하거나 나가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호전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울증은 '정신적인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은 본인의 의지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아직 가벼운 증상이라면 다행이지만 중증 우울증이라면 약물치료와 함께 항우울제를 투여하게 되는데요. 특히 청소년의 경우 어떤 이유에서 우울증이 발생했는지 듣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찾아나가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만약 수험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했다면 그 부분을 해소시켜주면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죠?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떨쳐버리게 하고 아이가 원하는 일,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http://blog.khbaroker.com/279